갑상선이란 우리 몸의 대사와 체온유지 등에 반드시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고 분비하는 기관입니다. 갑상선은 목의 앞쪽에 나비와 같은 모양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의 무게는 15~20g 정도로 특별한 병이 없는 경우에는 밖에서 만져지거나 돌출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은 인구 10만명당 여자는 약4명, 남자는 약1명꼴로 매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생빈도가 증가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갑상선암에도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유두암과 여포암이며 그밖에 수질암, 역형성암, 림프종 등이 있습니다.갑상선암은 그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과 예후가 확연히 달라지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비교적 치료가 잘되고 예후가 좋은 유두암과 수질암이 전체의 80%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갑상선 수질암은 우리나라에서는 발생빈도가 비교적 낮아 전체 갑상선암의 1.2~2%정도로 발생되며 이 중의 20%정도는 유전성이 있는 가족형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전체 갑상선암 중에서 유전성이 있는 것은 1%미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목 앞부분의 혹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혹은 돌출되어 눈에 보이거나 손으로 만져지는 경우도 있고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만져지기 전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대부분 비교시 단단하게 만져지며 상하로 잘 움직이지만 때로는 주위 조직과 붙어서 움직이지 않으면서 딱딱하게 만져질 때도 있고 목의 림프실과 같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목소리가 쉰소리로 변하기도 합니다.물론 혹이 생겼다고 하여 모두 암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경우 주사바늘을 이용한 세포검사, 초음파검사 혹은 동위원소 촬영 등을 통하여 진단을 하게 되고 암으로 진단되거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 또는 암이 아닌 양성종양의 경우에도 크기가 너무 커서 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암의 치료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물론 갑상선암의 종류나 크기, 진행정도에 따라 수술방법에는 차이가 있어서 혹이 있는 쪽의 갑상선만 제거하는 경우에서부터 양쪽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고 목의 림프절까지 같이 제거하여야 하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수술 후 동위원소 치료를 추가로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동위원소 치료란 수술 후 남아있는 작은 조직들을 제거한 청소작업과 같은 것입니다.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갑상선 호르몬제가 갑상선암의 재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함으로 대부분 갑상선 호르몬제는 장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두암과 여포암은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암으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다른 장기의 암에 비하여 좋은 경과를 보입니다. 따라서 목의 앞부분에 종괴가 만져지거나 돌출된 혹이 보이는 경우에는 빨리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적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 자료의 일부는 한국AIDS 의료정보시스템의 자료를 발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