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구미 선진국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으나 서구식 생활습관을 따라가면서 그 발생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1998년도 여성암 등록 환자의 약 14%를 차지하게 되어 위암에 이어 두 번째 흔한 암이 되었습니다. 동양여성의 경우 서양에 비해서 30, 40대의 젊은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유방암의 빈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유방암은 일찍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는 적기 때문에, 자신의 유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수록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이 발견되는 경로는 대부분 환자 자신에 의해서 만져지는 경우입니다. 비록 현재까지는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음에는 유방암의 진단에 가장 중요하고 손쉬운 자가검진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양팔을 벌리고 허리에 손을 얹어 놓습니다. 다음은 팔을 들어 머리위로 쭉 올려뻗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방이 부었는지, 피부가 움푹 들어갔는지, 혹은 피부나 유두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관찰합니다. 이번에는 손바닥을 둔부에 대고 가슴근육에 힘을 줍니다. 이때 양쪽 유방의 크기와 모양의 차이를 비교합니다. 양쪽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정확히 같은 사람은 매우 드물며, 정기적인 유방 관찰만이 자신의 몸의 이상을 빨리 인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똑바로 누워서 검사하려고 하는 쪽 어깨 밑에 낮은 배개를 받치고 반대편 손가락을 펴고 가운데 세 개의 손가락을 모아서 손가락의 부드러운 바닥면으로 가슴을 눌러가면서 만집니다. 이때 검사하려는 쪽의 손은 머리 뒤로 올립니다. 몽우리나 혹은 다른 부위에 비해 더 딱딱한 곳이 있는지 주의해야 하며, 유두를 중심으로 유방을 네 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전체를 빠짐없이 검사합니다. 양쪽 유방에 대한 검사를 모두 끝냈다면 유두를 엄지와 검지로 살짝 쥐고서 짜봅니다. 만약 분비물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한쪽 팔을 들어 올리고 반대편 손가락의 평평한 면을 유방 위에 올려 놓습니다. 앞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유방 전체를 검사합니다. 유방에 댛나 검사를 끝낸 후 양쪽 겨드랑이에도 만져지는 몽우리가 있는지 유방과 같은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만약 자가검진을 하다가 몽우리나 유두 분비물이 발견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의사를 찾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유방에 생기는 대부분의 변화나 몽우리는 유방암과 관련이 없는 것이므로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유방암의 진단은 의사에게 맡기십시오.
20세가 넘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며, 매달 한번씩 시행합니다. 폐경 이전의 경우는 유방이 월경주기와 관련되어 그 크기와 통증의 정도가 변하는 데 생기가 끝난 뒤 3~4일 후가 자가 검진에 가장 적당한 시기입니다. 폐경 후의 여성인 경우 매달 첫날 자가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경이 오기 전에 자궁절제를 시행한 여성의 경우에는 전문의와 자가 검진의 시기를 상의하십시오.
20세부터 35세의 여성은 2~3년마다 전문의에게 유방검진을 받으며, 35세 이상의 여성은 매년 실시해야 합니다. 이때 자신이 느꼈던 유방의 변화나 유방자가검진에 대한 자신의 방법 등을 의사와 상의합니다.
※이 자료의 일부는 한국AIDS 의료정보시스템의 자료를 발췌한 것입니다.